물혹( 낭종)과 유사한 형태의 유방암

 

유방암이 모두 비슷한 형태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초기 유방암인 경우에는 양성결절과 감별이 안되기도 해요.

오늘은 물혹처럼 보였던 초기 유방암 사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44세 여성으로 이전에 양성병변으로 맘모톰 수술을 하기도 하셨었고 양쪽 유방에 작은 결절들이 있어서 1~2년마다 유방암 검진을 주기적으로 하시는 분인데 왼쪽 유방에 뭔가 만져져서 2년 6개월만에 오셨습니다.

유방촬영에서는 특이소견 없었구요.

치밀유방이고 왼쪽에 미세석회화가 일부 관찰되지만 2년여전과 비교하여 변화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초음파를 보니 만져지는 부위에 1cm 정도의 물혹처럼 보이는 종괴가 있었어요.

단순낭종처럼은 안 보이고 물혹 안에 결절음영이 있어요. 모양도 불규칙합니다.

일반적인 낭종이라도 증상이 있는 병변은 조직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져진다거나 통증이 동반된다거나 하는 증상입니다) 이 병변은 낭종내에 결절이 의심되었기 때문에 총조직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했고 유방암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조직검사 하면서 낭종 내에 액체가 빠져서 크기는 더 작아졌어요. 1기암으로 예후는 매우 좋습니다.

물혹이라도 물혹 안에 결절음영이 존재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증상이 없는 일반적인 물혹(낭종)은 조직검사가 필요하지 않구요.

유방에 뭔가가 만져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반드시 유방외과 진료를  보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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