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혹이라는데요..가슴에 꽤 여러개가 있습니다.

며칠전 갑자기 오른쪽 가슴이 아파 손으로 만져보니 꽤 큰 멍울이 잡혔습니다. 이틀뒤 병원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촉진,사진촬영,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초음파 검사할때 모니터를 보니까 오른쪽에 아픈혹 말고 세 개 정도가 더 있었고 왼쪽에도 두세개정도 더  있더군요..의사가 검사하면서 "어 혹이 많네"라고 하셨습다.

검사를 마친뒤 주사바늘로 아픈 혹에 꽂고는 물을 빼내야  한다고 한참을 뽑았는데 안나와서 다시 한더 더 꽂은다음 빼내었고  주사기 안을 보니 손톱만한 양의 물질이 들어있었고 피가 반 나머진 누렇고  끈적이는 액체가 조금 들어있었습니다.  의사는 다른 혹들도 다 같은것들이고 아직 작으니까  굳이 제거할 필요 없으며 아픈혹도 물을 빼냈으니까 그냥 놔두어도 상관없다고 하셨슴다. 그리고 빼낸 물질은 세포검사를 할것이며 일주일뒤에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제가 궁금한것은요.. 여길 보니까 섬유선종이란 말도 있고 , 양성종양 이란말도있던데, 물혹이란것도 있는게 맞는지...섬유선종이 물혹이랑 같은의미인지  궁금하고욤... 물혹이란걸 그냥 주사바늘을 찔러 넣어 빼내는게 맞는지.. 나머지  혹들도 100% 물혹이 맞는건지욤...또 저는 왜 그렇게 혹들이  가슴에 많은건지...체질의 문제인지..호르몬의 문제인지.. 아니면 제가 가슴이 좀 큰데욤...가슴이 커서 그런게 많이 생긴걸까요? 그리고 이렇게 가슴에 혹들이 많은데 진짜 암이 생겼을때는 어떻게 구별을 해야할지...자가진단이란게 별의미가 없을거 같아서욤.. 손으로 만져보면 여기도 혹이고 저기도 혹인데 어떻게 이게 물혹인지 암이진 알수 있을까요.. 그리고 세포검사와 조직검사는 틀린거 같은데욤.. 차이점을 좀 알려주세욤..

그리고 맘모톱시술로 이혹들을  한꺼번에 제거 가능할까요?

 

 

이영미 유외과 이영미 원장입니다.

물혹과 섬유선종은 다릅니다. 물혹( 낭종)이란 말 그대로 유관이 주머니처럼 늘어나서 그 안에 체액이나 점액등이 고여있는 것을 말합니다.  섬유선종은 고형결절이고 물혹( 낭종)은 내부에 액체형태입니다. 그래서 주사기로 뽑을 수 있는 것이구요. 물혹이 오래되어서 끈적해질 경우에는 주사기로 뽑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포검사는 얇은 주사기로 세포만 채취하는 것이고 조직검사는 조직자체가 덩어리로 나옵니다.

조직검사가 더 정확하지만 낭종인 경우는 주사기로 뽑으면 낭종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진단이 됩니다.

단순낭종들은 낭종내에 부스러기만 있고 암으로 바뀌는 세포가 없기 때문에 암위험도가 전혀 없습니다.

유방크기와 낭종발생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초음파를 보셨던 전문의가 물혹이라고 하셨다면 악성위험도는 없습니다. 혹들이 여러 개이고 한 개만 뽑았다면 나머지 혹들이 100%물혹인지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나머지 혹들도 비슷하다고 추정을 하고 지켜보는 것이지요. 모든 혹을 조직검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요. 제거해도 몇 년 안에 또 생깁니다.

모양이 괜찮다면 지켜보고 변화가 생기는 것들은 조직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향후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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