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석회와 물혹 문의드립니다.

 

저희 엄마가 유방검사를 받고 오셨는데 궁금한점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먼저 1년전에 유방검사를 받으셨는데 그때는 왼쪽가슴에 석회가 몇개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몇일전에 다시 검사를 받으셨는데 석회는 변화없이 그대로있고 오른쪽 가슴에 혹이 몇개 있고 왼쪽가슴에도 혹이 하나 생겼다고 합니다.
1년전 양성 석회와  오른쪽가슴 혹은 물혹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석회가 있는 왼쪽가슴에 생긴 혹이 모양이 정확하지 않다고 6개월뒤에 다시 오라고 하셨다네요.. 6개월 뒤보다 일찍 조직검사를 하는건 어떨까요..

인터넷에 보니 석회와 함께 혹이 같이 동반되면 혹시나 악성일 수도 있다고 글을봐서 너무 걱정이 되어서요..예전에 갑상선 암 수술을 하셨던 터라 이것저것 다 걱정이 되어서요..
그리고 나중에 양성이라고 진단받은 혹이나 석회가 악성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얼마나되는지요
미리 제거하는게 좋치 않을까요.

갱년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제도 먹으셨는데.. 이것도 유방에 좋치 않다고 하는데 맞는지요..

 

 

이영미 유외과 이영미 원장입니다.

유방촬영사진을 제가 본 것이 아니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만 정황상으로는 양성석회화로 추정됩니다.

1년전과 비교하여 변화없이 그대로 있다고 하면 양성석회화에 합당한 소견이고 양성석회화는 나이가 들수록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며 대부분 임상적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석회가 동반되었다고 무조건 나쁜 혹은 아닙니다.

또한 촬영상 석회위치와 초음파상 혹의 위치가 맞지 않다면 석회가 동반된 혹이 아니고 따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건 초음파 사진과 유방촬영 사진을 같이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불안하시다면 모양이 정확하지 않다는 혹에 대해서는 조직검사를 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암을 배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니까요.

미세석회화가 아닌 양성석회는 악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없어요. 조직검사상 유방암 위험도와 관계없는 양성결절이나 양성석회화로 판명이 되었다면 암이 생길 확률은 혹이나 석회가 없는 부위에서 암이 생길 확률과 같습니다. 미리 떼어낸다고 유방암이 예방되는 것이 아니에요.  물혹도 크기변화가 없다면 지켜보셔도 됩니다.

추적관찰상 변화가 있다거나 모양이 안 좋다거나 하면 절제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절제할지 그냥 둘지는 담당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하여 결정하시면 됩니다.

여성호르몬은 장기간 복용시 유방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이 문제도 유방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을 계속할지 결정하십시요.

복용하시게 되면 1년에 한 번은 유방외과 검진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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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유외과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