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유방 통증으로 내원하셔서 우연히 발견된 우측 유방암

유방통증과 유방암은 연관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이 만져지는 멍울입니다.

하지만 한 부위에 국한된 통증은 유방에 원인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본원 사례입니다.

왼쪽 유방 아래쪽에 한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어서 내원하신 45세 여성입니다.

유방 촬영은 검진에서 별다른 이상 없으셨다고 했고 영상은 안가지고 오셨어요.

좌측 통증부위에는 낭성결절이 관찰되었습니다.

모양이 나쁘지 않아 지켜봐도 되는 결절인데요. 이외에도 양쪽 유방에 여러 개의 결절들이 관찰되었어요

모양이 다들 비슷하고 유관의 확장 및 분비성 변화로 인한 낭성결절들로 보여서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상방에는 약간 불규칙한 형태의 결절이 보였어요. 1cm 정도 됩니다. 아래사진입니다.

유방암은 옆으로 넓기보다는 위아래로 자라기 때문에 전형적인 암의 형태는 아니지만 경계가  불규칙하고 주변 실질이 약간 왜곡된 듯이 보여 조직검사를 권하였습니다. 겁이 많으셔서 조직검사를 안하고 싶어하셨는데 이거 하나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나머지는 안하겠다 말씀드리고 겨우 했어요.

조직검사 결과는 유방암으로 판정되었습니다.( 일반형의 유방암이 아니라 소엽암이라고 나왔습니다.)

좌측 유방통증으로 우연히 발견되신 오른쪽 유방암으로 예후는 매우 좋을 것으로 보이는 초기암입니다.

통증과 유방암은 관련이 없지만 이렇게 우연히 발견되는 암도 있으니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유방암 검진은

꼭 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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