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촬영에서 구조적 왜곡을 보이는 소엽암

유방암에는 일반적인 암과 특수한 병리형태를 가지는 암이 있는데요.

일반형이 75% 정도 차지하고 나머지는 특수한 형태입니다.

특수한 형태의 유방암중 가장 흔한 것이 침윤성 소엽암인데요. 전체 유방암의 10% 정도입니다.

침윤성 소엽암인 경우에는 정상조직에 비해서 딱딱해져 있긴 하지만 종괴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요.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경향도 있구요.

본원 사례입니다.

오른쪽에 뭔가 만져진다고 하여 오신 52세 여성으로 촉진상에서도 오른쪽 내측에 유두함몰이 동반되었고 단단한 느낌이 있었어요. 유방촬영에서는 혹은 명확하지 않았지만 유방조직의 심한 왜곡이 관찰되었습니다.

유방초음파 영상입니다.

유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부위에 주변 조직을 끌어당기는 듯한 왜곡이 관찰됩니다.

유방 수술하셨던 분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이러한 소견이 관찰될 수 있기 때문에 촬영이나 초음파에서  왜곡된 형태가 보인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닙니다.

이전에 수술한 적이 있는지, 염증을 앓은 적이 있는지 , 증상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자세히 물어봐야 해요.

이 분은 최근에 유두함몰이 되었다고 하고 촉진에서도 단단한 느낌이 있어서 초음파 유도하에 이 부위를 바늘총조직검사시행하였고 침윤성 소엽암종으로 진단되셨어요.

특수한 형태의 암이라고 해도 예후가 더 나쁘지는 않습니다. 병리적으로만 구분할 뿐 치료는 일반적인 유방암과 같아요.

이 분도 다행히 일찍 발견하셔서 경과는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유방을 잘 만져보시고 관찰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뭔가 단단한 느낌이 드는 부위가 있다던가 모양이 좀 찌그러졌다던가 한다면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40대 이후부터는 호발 연령이기 때문에 관심을 꼭 가져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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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유외과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