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미세석회화와 악성 미세석회화

유방암이 초음파에서 모두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미세석회화의 형태로 오는 유방암인 경우( 대부분 초기암이고 상피내암인 경우가 많아요) 초음파에서는 병변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절이 동반되면 찾기가 쉽지만 미세석회화는 석회가 작아서 초음파에서 찾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미세석회화라도 양성석회( 암이 아닌 석회)로 추정할 수 있는 소견으로는 양측 유방에 다 미세석회화가 있거나 한쪽 유방에만 있더라도 몰려있지 않고 흩어져 있는 모양일 경우입니다.

양성석회화인 영상입니다. 미세석회화가 한 쪽 유방에 전체적으로 흩어져 있어요. 초음파 검사에서 물혹이 있으면서 주변에 미세석회화가 동반되어 있다면 조직검사 없이 양성석회로 봐도 무방합니다.

이에 반해 악성 석회화는 좀 더 거칠고 모양이 불규칙합니다.

주변조직의 밀도가 높고 이 분은 멍울이 동반되어 악성석회화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또한 나뭇가지처럼 길게 불규칙하게 연결된 미세석회화도 악성을 의심할 만한 소견입니다.

아래영상입니다. 

 이 분은 초음파상 결절이 없었고 조직검사에서 상피내암으로 진단되셨어요.

미세석회화만 있고 초음파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경험상 대부분 상피내암입니다.

이러한 미세석회화가 진행되면서 결국은 종괴의 형태를 띄게 되고 유방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건강검진을 활발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암검진에서 발견되는  미세석회화가 상당히 많습니다.

유방촬영에서 미세석회화가 발견되었다면 불편한 증상이 없더라도 유방 진료를 보시고 안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성석회화라고 판정이 나왔다면 정상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판독지 잘 확인해 보시고 특히나 확대촬영이 필요하다는 권고가 있다면 진료를 보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