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유선염이 발병되었어요

7살,4살 아이를 둔 아기엄마구요. 둘다 1년씩 모유수유 잘 마쳤구요. 지난주 주말부터 오른쪽 가슴이 단단하게 커지는 느낌이 들어 이상하다 싶었는데 2일후부터는 눈에띄게 딱딱해지고 젖몸살처럼 아프더라구요. 오한, 몸살이있고 유두 아래쪽과 지금은 유두부위까지 모두 딱딱하게 커졌고 그 부위가 빨갛게 변했어요. 통증이 심하고 부위에서 열이 많이 납니다. 수유도 하지않는데 이렇게 유선염이 갑자기 찾아와 너무 당혹스러워요.

제가 있는곳은 중국이예요. 증상 일주일만에 오늘 이곳에서 나름 큰 산부인과에가서 가슴초음파를 해본결과 염증이 있다고하네요. 염증크기는 대략 5센치 정도 된다고하구요. 이곳은 유방클리닉이 따로 있지않아 일단 초음파와 염증 피검사를 했구요. 오늘은 페니실린인것같은데 항생제를 링겔로 맞고 항생제를 처방받아 일단 돌아왔어요. 이곳에서는 째고 빼내거나 다른 조치는 아직없는것같아요. 한양과 양약을 함께 처방해줄테니 먹고 외과쪽에서는 뭔가를 붙이는 치료를 할것이라고했거든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열악한 환경이라 걱정이 많이되어 선뜻 치료 결정을 내리지 않았어요. 당분간 계속와서 항생제 링겔을맞고 치료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한국으로 돌아가서 치료를 하고올지 걱정입니다. 5센치정도면 항생제만으로 치료가 가능할까요? 한국에가서 째고 빼내면 빨리 회복할수 있을까요? 아이도 둘이나있어 한국행도 시간이 그리 많이 허락되진 않을것같은데 통원치료도 해야하는것 같더라구요. 한국에서 치료를 한다면 며칠정도 소요될까요? 통증이 심하고, 아이들을 챙겨야하는지라 빨리 나아야할텐데 걱정이예요..

 

 

이영미 유외과 이영미 원장입니다.

임신, 수유하면서 생기는 급성 유선염은 항생제만으로도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수유와 관계없이 생기는 유선염은

원인이 불분명하여 치료가 오래 걸립니다. 드물게 염증성 유방암인 경우도 있으니 필요하다면 조직검사도 해 봐야 하구요.  한 달 이상은 잡아야 됩니다. 

또한 초기에 농양이 생기기 전에 항생제를 드셔야 빨리 치료되는데 현재는 5cm 정도로 염증이 커져있고 내부에 농양이 의심되는 상황이네요.

고름이 찼는지 초음파로 확인해봐야겠지만 항생제만으로는 치료되기 어려울 것 같고 배농이  꼭 필요해 보입니다.

치료는 금방되지 않고 배농 후에  1-2일에 한 번씩 소독하면서 염증이 좋아질 때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한국에 몇 달 간 계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해외에서 치료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능한 빨리 배농을 해야 금방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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