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검사 말고 왜 바로 제거하면 안되나요?(Ultrasound guided biopsy)

 

최근에 왼쪽 유방에 약 3 mm되는 유방 결절이 MRI하고 초음파에서 발견되었는데요
방사선 의사는 우선 biopsy를 해보자 하는데
제 생각엔 그냥 제거해버리면 그게 변할까 어쩔까 걱정할 필요도 없고 또 제거한다고 수술할 필요도 없을거 같은데 왜 굳이 그럴까요
오른쪽 결절은 한국에서 의사가 발견하자마자 바로 그자리에서 제거 동시에 조직검사해서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제가 있는 미국에서는 왜 굳이 그렇게 할까요?
의사도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혹시라도 악성일까봐 그럴까요?
악성일경우에라도 제거해버리면 안되는건가요?
이번 월욜에 바이옵시 예약잡았는데
방사선 의사와 이야기할때는 미처 물어보지 못해서 답답하네요...

 

 

이영미 유외과 이영미 원장입니다.

 작은 결절을 바로 맘모톰으로 제거수술을 할지 아니면 작은 결절이라도 총조직검사를 먼저 시행할 지는 진료보시는 선생님에 따라 다릅니다. 저도 맘모톰을 바로 하는 것 보다는 총조직검사를 먼저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구요.

크기가 너무 작으면 6개월후 지켜보기도 합니다.

맘모톰으로 조직검사를 한다면 조직검사하면서 결절을 제거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악성결절이라면  맘모톰 후에 다시 한 번 큰 수술을 해야하고  수술전보다 수술범위가 더 넓어집니다.

맘모톰은 병변을 절단해서 빼는 시술이기 때문에 악성결절을 맘모톰으로 시행할 시에는 수술 후 병기설정이 어렵고 예후나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암과 정상조직간의 거리 등을 평가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양성가능성이 높아도 악성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총조직검사를 먼저 해 보는 것이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3mm라면 크기가 작아 총조직검사상 양성결절이라고 한다면 제거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가임기 동안에는 호르몬 자극에 의해 증식성 병변들이  계속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한다고 하여도 몇 년 후에 또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불편한 증상이 없다면 지켜보셔도 됩니다.

악성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총조직검사 없이 맘모톰으로 절제하기도 합니다만 담당선생님과 충분히 상의 후에 결정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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