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에 멍울이 많습니다..

 

며칠 전 가슴에 통증도 있고  멍울이 만져져서 병원에갔습니다.

유방촬영과 초음파를했습니다.  초음파를하시는 분이 거의 같은 모양으로 혹에 물이 있을것 같다구 하더군요. 조직검사를위해서 우선 제일 큰거 하나에 굵은 바늘을 넣어보시더니 물을 뽑아 내셨다면서 보라구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다른 것도 다똑같은거라며 너무 걱정 말라구 하시구요. 그러면서 조직을 떼어내는 검사를 하지 않았다구 검사료를 돌려주시더군요. 참고로 종합병원이거든요.. 결과가 1주일 후에나 나온다는데 암이 아닌지 너무 걱정이 되서요. 멍울이 왜그리 많이 보이는것인지... 멍울을 다 검사를 안해도  알수 있는것인지.. 만약 양성 물주머니라면 맘모톰으로 다 제거를 할수있는것인지.. 모든게 불안해서 이렇게 상담합니다..

 

 

이영미 유외과 이영미 원장입니다.

유방에 다발성 낭종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낭종은 유관이 늘어나서 체액이 고여있는 상태입니다. 다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꽤 많고 모두 다 제거하여도 다시 늘어나기 때문에 제거는 의미가 없어요.

단순 낭종이라면  유방암 생길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물혹처럼 보이는 경우보다는 물혹 내에 여러 분비성 변화에 의해 내부가 좀 거칠어 보이기도 하고 드물게 낭종내에 결절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관찰은 필요할 것 같아요.

국소적인 통증이나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낭종이 의심되면 주사기로 낭종 내에 체액을 뽑아내서 색깔을 보고 혈성 분비물이 아니라면 단순 낭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색만 괜찮다면 따로 세포검사도 나가지 않고 지켜봅니다.

아마도 체액을 뽑았는데 낭종이 소실되었고 뽑아낸 체액으로 세포검사를 했을 것 같구요. 낭종이 없어졌기 때문에 조직검사는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머지 혹들도 모양이 나쁘지 않아 지켜보기로 하신 것 같아요.

유방에 다발성 결절이 있는 경우 모든 결절을 조직검사 권하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 보면서 모양이나 크기변화를 보게 됩니다. 

현재는 추적관찰만 하시면 되는 상태이고 다른 부위에 또 멍울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그 때에는 진료를 다시 보셔야 합니다. 낭종 내에 염증이 있는 경우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어 그 때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다발성 결절이 있는 경우 변화를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 곳에서 꾸준히 보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병원을 옮기신다면

기존 병원에서 보았던 초음파 영상을 가지고 가셔야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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